제6회 아시아만성기의료학회는 2024년 6월 20일(목)~21일(금) 양일간에 걸쳐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2019년 제5회 아시아만성기의료학회 상해대회 이래 COVID-19의 영향으로 안타깝게도 무기한 연기를 할 수 밖에 없었는데 5년이라는 긴 기다림 끝에 재개할 수 있어 대단히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한국은 저출산, 고령화로 노인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보건복지부의 노인실태조사 결과 암, 중풍, 당뇨,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의 비율은 약 84%에 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고령화의 심각화에 따라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점을 해소하고자 요양시설, 재가 서비스 등의 시범사업을 진행하는 등 제도적인 개편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출산고령화 뿐만 아니라 의료, 요양 현장의 인력 부족, 환자와 이용자로부터 선택받기 위한 다양한 노력 등 일본, 중국, 한국은 공통 과제를 안고 있다고 생각한다. 본 학회를 통해 약 20년 먼저 고령화 사회를 맞이한 일본의 노하우를 배우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하며, 3개국의 현황 공유 및 공통과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장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COVID-19라는 예상조차 하지 못했던 다양한 변화를 겪게 되면서 의료 현장의 새로운 기준과 지향해야 할 방향성에 대해 여러분과 함께 고민해 보는 기회로 삼고자 학회 테마는 「만성기 의료, 뉴 노멀을 논하다(Long-Term Medical Care, Navigating the New Normal)」로 결정했다. 변해버린 소중한 일상을 조금씩 되찾으면서 나쁜 점만 있었던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인적, 물적자원 부족 등의 한계를 넘어 비대면 온라인 진료나 ICT, loT의 발전이 굉장한 속도로 진전되었다고 생각하고, 새로운 의료, 요양 서비스의 영역이 개척되어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본 학회는 각 국의 만성기, 회복기 의료에 있어서 뛰어난 강연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성 높은 학술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첫째 날에는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일본, 중국, 한국 병원들은 이렇게 산다」를 주제로 3개국의 현황 및 고충에 대하여 허심탄회한 토크쇼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각국의 제도나 정책은 다르지만, 경영이나 인력 수급현황 등에 대한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둘째 날에는 현장 실무자를 대상으로 한 간호, 재활, 경영&HR 3개 카테고리에서 27명의 강연자가 예방 중심의 임상 간호, 회복기 재활의료기관의 실제 등의 세션에서 발표할 예정입니다.
학회의 규모는 일본, 중국, 한국 등지의 노인의료 관계자 및 사전 등록한 일반참가자 약 700여 명을 비롯 많은 현장 등록자들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전문성 높은 프로그램을 통해 각국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노인의료의 현황을 재검토함으로써 발전으로 이어나갈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만성기의료협회는 2011년 6월 1일 설립하여, 올해로 13주년을 맞이하였다. 본 학회를 비롯 6회에 걸친 아시아만성기의료학회, 해외 의료기관 시찰,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추계 세미나 및 욕창 연구회, 재활연구회 등 각종 연구회, 책자 발간 등 활발한 활동을 지속해 온 결과, 의료의 질 향상과 함께 환자의 질 향상으로도 이어졌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감으로써 한국 뿐만 아닌 아시아만성기의료의 발전에 공헌할 수 있도록 노력해가고자 합니다.
본 학회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amcf2024.com)에서 확인이 가능하며, 오는 6월, 아름다운 자연과 한국의 대표적인 항구도시 부산에서 여러분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겠습니다.